[앵커]<br />일본 규슈의 최대 도시 후쿠오카에서 5차선 도로가 함몰되는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지하철 공사로 인한 영향으로 추정되는데, 추가 붕괴 우려로 주변 건물 입주자들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후쿠오카 시의 최고 번화가인 하카타역 앞 도로입니다.<br /><br />폭 17m의 5차선 도로 양옆에 커다란 싱크홀이 생겼습니다.<br /><br />끊어진 수도관과 하수관에서 세찬 물줄기가 쉼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.<br /><br />보도 위에 서 있던 신호등이 땅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갑니다.<br /><br />[목격자 : 물보라 거세게 일었고 냄새가 났습니다. 땅이 꺼지는 소리가 제일 무서웠습니다.]<br /><br />싱크홀이 발생한 곳 지하에서는 지하철 터널 공사가 진행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물이 흘러들어오자 30여 명의 작업자는 공사를 중단하고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[스가 요시히데 / 일본 관방장관 : 터널 공사 중 물이 나와서 공사를 중단했는데 도로가 함몰했습니다.]<br /><br />싱크홀 크기는 가로세로 30m, 깊이 15m까지 확대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도심에서 발생한 싱크홀로서는 최대 규모입니다.<br /><br />가스 누출과 싱크홀 확산 우려로 현장 주변 건물 입주자들에게 피난 권고가 내려졌고, 반경 350m 안으로의 일반인 출입도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전력 케이블이 손상돼 하카타 역과 후쿠오카 공항, 인근 상업 시설 등 800여 곳이 정전되는 등 도심 기능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후쿠오카에서는 앞서 재작년에도 지하철 공사로 인한 싱크홀 사고가 발생해 안전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사고와 지하철 공사와의 관련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 안전관리 소홀로 드러날 경우 일본의 안전신화도 적잖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611081504538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